‘더 듀엣’ 공현주·임정은, 이렇게나 음치였어?

배우 공현주와 임정은이 음치라는 평가를 받는 ‘굴욕’을 당했다.
공현주와 임정은은 20일 밤 방송된 매일방송 MBN ‘더 듀엣’ 첫 회에 출연해 각각 마이티마우스, 이정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노래를 불렀다.
‘더 듀엣’은 김형석, 주영훈, 이경섭, 김도훈, 돈스파이크, 황찬희 등 국내 최정상급 작곡가와 프로듀서 6명이 매주 각각 6명의 정상급 가수와 6명의 국내 최고의 배우들과 함께 듀엣 무대를 만들고 한 팀의 우승자를 가리는 새로운 개념의 음악 프로그램.
공현주는 이날 경연 무대에 앞서 기쁜 마음으로 주영훈을 찾아 지누션의 ‘말해줘’를 선택하고 레슨을 받았다.
공현주와 함께 작업하길 원했던 주영훈은 공현주의 노래 실력이 좋지 않아 깜짝 놀랐으나 “후회되지 않지만 만족하지도 않는다. 명 프로듀서라면 확 바뀔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마이티마우스와 함께 경연 무대를 마친 공현주는 “알고는 있었지만 가장 상처받은 말이 음치였다”고 말해 주영훈을 당황하게 했다.
임정은도 경연 전 이경섭을 찾아 故유재하의 ‘지난 날’ 레슨을 받았다. 경연에서 가수 이정과 함께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무대를 선사한 임정은은 특히 뽀뽀하는 퍼포먼스로 피날레를 장식해 현장을 깜짝 놀라게 했다.
하지만 임정은은 음정이 불안한 무대를 보였고 주영훈은 “공현주와 함께 듀엣을 시켜보고 싶다. 함께 크게 웃어봤으면 한다”고 아쉬움을 드러냈고, 임정은은 “사실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 그런데 이게 최선이었나 보다”라고 웃으며 체념해야 했다.
한편, 1회 방송 우승은 작곡가 돈스파이크가 프로듀싱하고 ‘다비치’의 강민경과 박건형 팀에게 돌아갔다. 소유진과 서영은, 엄기준과 이세준, 현우와 이해리 등도 출연해 하모니를 과시하며 시청자들을 즐겁게 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