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독일에서 애플과 벌인 특허 침해 소송에서 졌습니다.
두 회사가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나온 첫 번째 본안 판결입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독일 만하임 지방법원은 "애플이 삼성전자의 기술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며 애플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이번 판결은 삼성이 지난해 4월 애플을 상대로 제기한 총 3건의 소송 중 1건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나머지 2건은 오는 27일과 3월 2일에 판결이 납니다.
현재 두 회사는 세계 10여 개국에서 소송을 벌이고 있으며 가처분 결정이 아닌 본안 소송 결과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일부에서는 이번 판결이 이후 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하지만, 삼성은 이러한 주장을 일축하고 있습니다.
삼성은 남은 소송에서 이길 경우 애플에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판매금지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두 회사가 판매한 스마트 기기가 많아 특허료와 배상금은 천문학적 규모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