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미국 방문을 마치고 오늘(21일) 귀국합니다.
안 교수는 귀국에 앞서 자신은 정치인이 아니라고 강조하면서, 정치 참여 여부에 대한 확실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자신을 둘러싼 정치적 해석을 피했습니다.
안 교수는 미국에서 "나는 정치인이 아니"라고 여러 차례 강조하고 '피선거권자가 될 수 있느냐'는 말엔 손사래를 쳤습니다.
별말을 하지 않았는데 자꾸 이야기를 만들어낸다며 "거의 대부분이 만들어낸 말들"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대선 출마하겠느냐'는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뒤 "세월은 흐를 것"이라고 말해 묘한 여운을 남겼습니다.
예정대로라면 안 교수는 오늘(21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합니다.
안 교수는 출국에 앞서 고민을 털어놔 미국에서 정치 참여와 관련된 해석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서울대 교수(지난 8일)
- "그 일(재단설립)부터 먼저 마무리 짓는 게 저로서는 최우선 순위여서요. 그 일부터 하고 나머지 생각 정리들을 해봐야겠죠."
안 교수는 일단 정치 참여에 거리를 두는 발언을 하면서 귀국하면 기부재단 설립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재단 골격이 갖춰지면 정치참여에 대한 관심이 증폭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 교수가 결국 정치에 참여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인 만큼, 언제 어떤 방식으로 정치 참여에 나설 지가 관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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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뉴스 김수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