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려원, 이시영이 몸을 사리지 않는 코믹 열연이 펼쳐지는 가운데 시청자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18일 발표된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1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샐러리맨 초한지’(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유인식) 6회는 10.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5회 방송분(12.1%)에 비하면 1.5%하락한 수치지만 두 자릿수 시청률을 유지해 아직까지 도약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려원이 열연중인 막장 재벌가 손녀 캐릭터는 막돼먹었지만 어딘 지 모르게 속시원한 ‘통쾌함’을 갖고 있다. 특히 그간 보여주지 않았던 려원의 새로운 모습에 시청자들은 연일 흥미와 환호를 보내고 있다. 상대적으로 엉뚱하면서도 순진무구한 이범수와의 호흡 역시 찰떡궁합으로 서로의 캐릭터를 한 층 더 돋보이게 하고 있다는 평이다.
반면 그나마 있던 ‘난폭한 로맨스’(이하 난로)는 저조했던 시청률마저 하락 하면서 3주 연속 수목극 꼴찌를 기록했다. 18일 방송된 '난폭한 로맨스'(극본 박연선, 연출 배경수)는 5.7%(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첫방송 이래 꾸준히 하락 중이다.
이시영은 전작 ‘포세이돈’에 이어 털털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연기 하고 있다. 드라마 초반, 배우의 연기력, 드라마 스토리 모두 호평을 받았지만 확실한 차별점이 없어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막상 보면 나쁘지 않지만, 굳이 찾아 보게는 되지 않는 다는 것.
이시영과 이동욱의 호흡 역시 기존에 봐왔던 ‘앙숙’ 커플들의 러브스토리로 진부함이 묻어난다. 여기에 첫사랑의 등장으로 삼각관계가 되는 스토리마저 실망감을 자아내고 있다. 상황이 이렇
야심찬 변신을 알리며 망가짐을 불사하고 있는 두 여배우가 드라마 종영까지 시청자들로부터 얼마나 큰 공감대와 사랑을 받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