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교육과학기술부와 공동으로 단체 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초등학생의 감염병 예방을 위해 4종 백신에 대한 예방접종 기록을 취학시(3월2일부터 3개월) 확인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정부는 그간 MMR(2차) 접종 1건에 대해서만 실시하던 취학아동 예방접종 기록확인을 올해부터 만 4~6세 때 받아야 하는 MMR(2차), DTaP(5차), 폴리오(4차), 일본뇌염(사백신 4차 또는 생백신 3차) 등 모두 4종 예방접종 기록(4건)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질병관리본부는 단체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학생 본인의 안전과 함께 공부하게 될 친구들의 건강을 위해 표준일정에 따라 빠짐없이 감염병 예방접종을 받고 입학할 수 있도록 학부모님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보호자가 의료기관으로부터 ‘예방접종증명서’를 발급받아 학교에 제출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기 위해 예방접종 기록확인 온라인 간소화 서비스를 실시한다.
질병관리본부와 교육과학기술부의 부처간 협조를 통해 초등학교 교사가 직접 학생의 예방접종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보호자는 별도로 예방접종증명서를 학교에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따라서 2012년 3월 취학을 앞둔 아동 보호자는 ▲자녀 예방접종 내역 전산등록 여부를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http://nip.cdc.go.kr)에서 확인해보고(입학 전) ▲빠트린 접종이 있을 경우 입학 전(2.29일)까지 접종을 완료하고 ▲전산등록이 누락된 내역에 대해서는 접종받은 의료기관에 전산등록을 요청해야 한다.
예방접종관리과 배근량 과장은 “지난해 유럽지역에서는 접종률이 낮아진 틈을 타 2만명 이상의 홍역환자가 발생해 세계보건기구(WHO)의 주의 경고가 있었는데, 다행히 우리나라는 취학아동 예방접종 확인사업을 통해 홍역이 유행퇴치 수준으로 잘 관리되고 있어 큰 피해 없이 넘길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배 과장은 “이번 취학아동 예방접종 확인사업 확대를 계기로 학령기 아동의 면역도가 높아지게 되면 감염병 유행과 해외 질병유입을 사전에 막을 수 있어 더 건강한 학교생활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녀 예방접종 기록은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와 예방접종 스마트폰 앱 및
한편 올해부터 민간의료기관 필수예방접종(10종 백신)에 대한 정부지원이 대폭 상향돼 1회 접종시 본인부담금이 기존 1만5000원에서 5000원으로 낮아졌다. 전국 7천여 지정의료기관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문애경 매경헬스 [moon902@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