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공천 개혁안에 대한 세부사항을 논의하는 비상대책위원회·중진의원 연석회의를 열고 있습니다.
민주통합당은 오늘 4월 총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부산에서 당 지도부가 참석하는 최고위원회의를 갖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오상연 기자!
【 기자 】
예, 국회입니다.
【 질문 1 】
내일 공천 기준을 확정하는 한나라당에서는
'당명을 바꿀 수도 있다'는 얘기도 나왔다고 하는데요.
【 기자 】
예, 지금 여의도 한나라당사에서는 비상대책위원회·중진의원 연석회의가 열리고 있습니다.
내일 공천 기준이 확정되는 만큼 의원들간의 치열한 의견교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몽준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야당의 당 지도급 인사들은 영남과 서울 강남 등의 출마를 발표하는데 우리는 뺄셈의 정치만 한다는 인상을 주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어제부터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은 한나라당 간판으로 선거를 치를 수 없다며 재창당을 주장하고 있는데요.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문제가 나올 때 마다 재창당하자고 할 수 있냐"면서 "재창당은 이미 정리된 문제"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의원들이 원한다면 당명을 바꿀 수 있다"고 "준비도 시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 한나라당 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공천에서 여론조사 하위 25% 의원을 배제하는 방식에 대한 논란인데요.
한나라당은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세부 조정을 거쳐 내일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공천기준을 확정합니다.
【 질문 3 】
이번에는 민주통합당 소식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지난 주말 선출된 지도부가 오늘은 봉하마을을 찾았다고요.
【 기자 】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 등 지도부는 오늘 부산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총선 승리를 위한 영남권 세몰이에 나섭니다.
지도부는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한 뒤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습니다.
한명숙 대표는 권양숙 여사를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을 지켜드리지는 못했지만 부산 경남에서의 총선 승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도부 구성이 된 만큼 민주통합당은 주요 당직자 인선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사무총장에는 당내 386그룹의 핵심으로 2010년 서울시장 선거 때 한명숙 당시 서울시장 후보의 대변인을 지낸 임종석 전 의원이 유력합니다.
또 당 비서실장에는 홍영표 의원이, 정책위의장에는 당 대변인을 지낸 이용섭 의원이 확정적입니다.
민주통합당은 오늘(18일) 부산에서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사무총장을 비롯해 대표비서실장 등 당직인선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오상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