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건희 회장이 2년 만에 미국에서 열린 가전쇼, CES를 찾았습니다.
삼성이 지금 잘 나가도 미래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위기의식을 강조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이건희 회장이 세 자녀와 함께 2년 만에 CES를 찾았습니다.
삼성전자 부스를 둘러보고 경쟁사 상황을 보고받은 이 회장은 정신 안 차리면 금방 뒤처지겠다며, 또다시 위기의식을 드러냈습니다.
삼성이 TV나 휴대폰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곤 있지만, 더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해야 한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이건희 / 삼성 회장
- "이제 이 정도 갖고 안 되겠다, 더 깊이 미래를 직시하고 더 멀리 보고 더 기술을 완벽하게 가져가야 하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회장은 이번 CES에서 일본 업체에는 실망을 중국 기업에는 경계를 드러내, 달라진 판세를 실감케 했습니다.
▶ 인터뷰 : 이건희 / 삼성 회장
- "일본은 너무 앞선 나라였기 때문에 지금은 힘이 좀 빠져 버린 것 같고, 중국은 젊은 나라이고 열심히 따라오고 있지만 아직은 한국을 쫓아오기에는 시간이 좀 걸리겠다…."
또, 재용, 부진, 서현 등 세 자녀의 역할을 늘리는 것에 대해선 조금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건희 / 삼성 회장
- "더 열심히 공부해야 되겠다고 생각합니다."
이건희 회장의 전시장 방문은 해외 취재진이나 관람객들에게도 큰 관심을 자아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 min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