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앞으로 당내 경선과정에서 돈을 뿌린 사실이 드러날 경우 후보 자격 자체를 박탈하기로 했습니다.
또 당내 혼란을 야기했던 '보수' 표현 삭제 문제는 유지하는 쪽으로 매듭지었습니다.
정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앞으로 당내 경선에서 돈을 뿌린 사실이 적발될 경우 후보자격을 박탈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황영철 / 한나라당 대변인
- "돈 봉투 사건과 관련해 한나라당은 이번 19대 총선과 관련된 경선일정에서 이와 관련된 행위가 일어날 경우에 후보 자격을 즉시 박탈해서…"
비대위는 박근혜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그동안의 당내 혼란을 일단락짓고 쇄신작업을 가속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당 정체성 혼란을 야기했던 보수 표현 삭제 문제는 유지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
- "지금 정책 쇄신 작업이 진행되는 와중에 보수와 관련해서 논쟁이 계속 벌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재창당 논쟁은 쇄신에 불필요하다고 일단락짓고, 외부에서 영입된 비대위원 6명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이와 함께 정부의 KTX 경쟁 도입에 대해 국민적 우려를 이유로 정면으로 제동을 걸어, 현 정부와 선 긋기에 나섰습니다.
한편, 비대위는 공천심사위원회에 외부 인원을 3분의 2로 구성하고, 오는 19일 공천원칙과 일정을 확정하기로 하는 등 공천작업도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