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베이비붐 세대로 불리는 50대 이상에서의 재취업이 크게 증가하면서 지난해 연간 취업자가 7년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호조세가 올해도 이어지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보도에 정성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취업자가 석 달 연속 40만 명 넘게 증가했습니다.
인구 감소의 영향으로 20-30대에서는 취업자가 감소했으나 50대와 60대에서는 재취업이 활발해지면서 크게 증가했습니다.
▶ 인터뷰 : 송성헌 / 통계청 고용통계과장
- "50대, 60세 이상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각각 33만 4천 명, 14만 6천 명 증가했습니다. "
이에 따라 지난달 실업률은 3.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5%p 하락했습니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도 취업자는 41만 5천 명이 늘어나 7년 만에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박재완 / 기획재정부 장관
-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고용 호조세가 꾸준히 지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호조가 올해도 계속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1분기에 유럽 재 정위기가 정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수출 증가
산업의 핵심인 제조업 취업자는 5개월째 감소하고 있고 취업자 증가수도 지난해 10월 이후 감소하는 등 어두운 전망이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재정 조기 집행과 각종 일자리 대책을 약속하고 있지만, 올해 고용 여건의 악화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MBN뉴스 정성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