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방송된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에서 테이는 첫 무대에서 강산에의 ‘넌 할 수 있어’를 불렀다. 테이는 자칭 “마지막 발라드 황태자”라는 수식어 답게 ‘넌 할 수 있어’를 원곡의 힘찬 분위기 대신 자신의 발라드 감성에 맞춘 듯한 애절한 창법으로 소화했다.
테이는 “긴장했다. 아무리 무대를 망쳤다고 해도 겉으로는 티를 안내는게 프로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손에 땀이 나서 반들 반들했을 거다”고 말했다.
‘나가수’ 자문단의 평가는 갈렸다. 장기호 교수는 “설익은 듯 한 풋풋한 모습이다. 첫 무대 치고는 좋았다”고 평했다. 조정선PD는 “강산에의 노래를 듣었다면 심심했을 수도 있다”고 평했고 반대로 김현철은 “부드러운 이미지의 가수인 만큼 강산에씨 처럼 불렀으면 언발란스 했을 수도 있다”고 호평했다.
테이는 2004년 ‘사랑은...향기를 남기고’로 데뷔해 ‘닮은 사람’ ‘그리움을 외치다’ 등의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올 해에는 ‘핸섬피플’이라는 락 밴드를 결성해 변신을 시도했으며 tvN 오페라서바이벌 프로그램 ‘오페라스타’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1983년생인 테이는 현재 출연 중인 거미를 제치고 역대 최연소 출연자에도 이름을 올리게 됐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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