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이 축구 대표팀을 맡으면서 입꼬리가 올라가는 선수들이 있습니다.
전북의 이동국과 김정우인데요.
앞선 대표팀에서 찬밥 대우를 받았던 이들을 국영호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 기자 】
전북으로 이적한 김정우가 입단식을 하자, 이동국이 흐뭇한 모습으로 바라봅니다.
이들은 조광래호 시절 뒷전으로 밀려나는 아픔을 겪었던 선수들.
이동국은 지난해 최고의 활약을 펼쳤지만, 대표팀에서는 단 한 차례 소집됐을 뿐입니다.
남아공월드컵 주전 미드필더였던 김정우는 경기 중간 교체 투입됐다가 바로 아웃되는 굴욕도 맛봤습니다.
둘 다 새로 출범하는 최강희호에서 부활을 다짐합니다.
▶ 인터뷰 : 이동국 / 전북 현대 공격수
- "제게 기회가 주어지면 전북에서 하던 식으로 한다면 (대표팀이) 월드컵에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
▶ 인터뷰 : 김정우 / 전북 현대 미드필더
- "최강희 감독님께서 대표팀 감독이 되신 만큼…, 대표팀에서 (잃어버린) 제 자리를 찾고 싶습니다."
최강희 감독은 공격진은 이동국을 중심으로, 허리진은 김정우에게 맡기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최강희 / 축구 대표팀 감독
- "아무래도 아는 선수들을 뽑는게…, 원하는 선수를 뽑아야 하기 때문에 전북 쪽에서 뽑아야 하지 않을까…"
최 감독은 코칭 스태프 구성을 완료하면서 부진한 유럽파들을 찾아 점검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최 감독은 7년간 성공신화를 썼던 전주월드컵경기장을 바라보며 대표팀에서의 성공을 다짐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