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하고 있는 '학교 폭력'에 대해 정치권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여야 모두 대책 마련에 부심한 가운데 오는 12일 전국 시도교육감을 소집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종합대책을 논의합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나라당은 교육청과 여성가족부, 경찰청에 흩어져 있는 학교 폭력 신고 전화를 단일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또 학교 폭력 피해 학생이 완전히 보호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주영 /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 "피해학생들이 어디에다 얘기를 해봤자 결국은 보복으로밖에 돌아올 것이 없지 않느냐는 두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데에서 문제 해결이 더욱 어렵습니다."
민주당은 아예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유정 / 민주통합당 대변인
- "학교 폭력과 청소년 자살 사건 등에 대한 대책이 절실하다는 판단에 따라 민주당 내에 학교폭력 특별대책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차원에서는 전문상담사의 확대 배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문상담사가 배치된 학교는 전국 초중고교 1만 1천여 곳 중 800곳에 불과하고 특히 학교 폭력이 빈번한 중학교는 더욱 열악한 실정입니다.
교과위는 이를 위해 행정안전부에 인력 충원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한성원 / 기자
- "여야 정치권은 오는 12일 전국 시도교육감을 소집하는 등 학교 폭력에 대한 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