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에게 결혼을 미끼로 수억 원의 돈을 빌린 뒤 달아난 3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 됐습니다.
3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결혼할 것처럼 속여 애인에게 거액의 돈을 빌린 뒤, 연락을 끊고 달아난 혐의로 A(39)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충남의 한 시장에서 만난 상인 B(37·여)씨와 2년간의 교제기간 중 사업 자금을 명목으로 수차례에 걸쳐 2억 1천여만 원을 빌린 뒤 갚
A씨는 혼기가 찬 B씨에게 결혼 이야기를 자주 꺼내며 환심을 샀지만, 결국 돈을 가로채 도망간 뒤 다른 여성과 결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편 경찰은 A씨에게 돈을 떼인 피해자가 자금난에 빠져 가게를 정리하고서 생활고에 시달렸다고 전했습니다.
이준엽 인턴기자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