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국내는 물론 해외 빈곤아동을 돕기 위한 사랑나눔캠페인이 열렸습니다.
특히 경조사 때 주고받는 화환을 쌀로 대치해 결식아동을 돕고 있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보도에 조경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지하철역.
대한적십자사와 굿네이버스 그리고 쌀 화환 대표기업 나눔스토어가 결식아동을 돕기 위한 사랑의 캠페인을 펼치고 있습니다.
매년 연말이면 흔히 볼 수 있는 자선 행사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다른 점이 있습니다.
결혼이나 장례식, 개업식 등에서 많이 쓰이는 화환을 쌀 화환으로 대신 보내고, 쌀을 어려운 사람들에게 기증하는 것입니다.
각종 경조행사에 쓰이는 화환은 연간 약 700만 개.
돈으로 환산하면 7,000억 원에 달합니다.
국제자선단체에 따르면 매년 70억 인구 가운데 14억 명이 하루 한 끼의 식사도 제대로 못 하고 있으며, 매일 25,000명의 어린 아이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진원 / 나눔스토어 대표
- "쌀 화환의 저변을 많이 확대시켜 경조문화를 통해서 많은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할 수 있고 억지 기부가 아니라 간접적으로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면서 자연스럽게 기부할 수 있는 문화가 확산했으면 좋겠습니다"
나눔스토어는 지난 8월부터 지금까지 2천여만 원과 쌀 3,870kg을 기부했습니다.
앞으로 경조문화가 바뀌어 굶는 아이들이 줄어들기를 기대해봅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