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우리 이웃들의 겨울나기에 기업들이 소매를 걷어붙였습니다.
얼어붙은 몸과 마음이 훈훈해지는 현장을 최은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오늘 이후로 엄마 아빠 말씀 잘 들으세요"
다문화 가정 아이들에게 산타가 찾아왔습니다.
산타할아버지는 아이들에게 선물을 배달하는 것도 잠시 잊은 채 케이크 만들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완성돼 가는 케이크에 군침을 삼키며 손에 묻은 크림을 빨아먹는 아이들의 모습에 미소가 떠나지 않습니다.
"손에 묻었어요."
추운 방안에서 지낼 이웃들에게는 따뜻함을 선사해줄 기름이 배달됐습니다.
정유회사 임직원들과 서울 개포동 재건마을 주민들은 한마음이 돼 '영차, 영차' 기름을 날랐습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전선을 잇고 전구에 불을 켭니다.
크리스마스트리가 반짝반짝 빛나자 환호성이 터져 나옵니다.
스위치를 눌러도 불이 들어오지 않는 아이들은 선생님을 찾습니다.
"불이 들어오다 말다 해요."
삼성전자 자원봉사단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일일 과학선생님으로 변신해 아이들과 LED 회로기판을 만들어 봅니다.
▶ 인터뷰 : 정진태 / 효성초등학교 5학년
- "선생님들이랑 전자블록 만드니까 신기하고 재밌었어요."
"메리 크리스마스!"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기업과 이웃들 사이에 전해지는 따뜻한 사랑의 온기가 추운 성탄절을 훈훈하게 데우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