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겼는데 진 것 같아’라는 제목으로 온라인상을 돌아다니는 이 게시물은 컴퓨터 게임인 스타크래프트2를 하다가 벌어진 일화다.
불꽃 튀는 접전이 이어지던 도중 상대방은 채팅창에 “여친(여자친구)이 와서...”라는 말을 남기고 갑자기 나가버린다.
홀로 남겨진 채팅창에는 허망한 ‘ㅈㅈ’(Good Game의 첫 글자를 한글로 표현한 것으로 경기를 스스로 포기한다는 뜻)사인이 입력되어 있다. 상대의 기권으로 게임에서는 승리했지만, 애인을 만나러 갔다는 부러움에 완벽히 패배한 기분이 들었음을 표현한 것.
게시물을 접한 상당수 누리꾼들은 폭소를 한 번 터뜨린 후 이내 가슴 아파하는 양상이다.
올라오는 의견들도 “상대방이 조금이라도 저런 소리 하려고 들면 내가 먼저 나갈 것” “이럴 때 승률 많이 높여야지” “저런 비매너 유저는 인터넷에서 영원히 퇴출해야 한다” 등 눈물샘을 한껏 자극한다.
게시물이 폭발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매경닷컴 MK스포츠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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