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이 북한의 사이버테러에 대비해 정보작전 방호태세 인포콘을 격상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애기봉을 포함해 3곳의 등탑울 점등하려던 계획도 취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방부는 김정일 사망 직후 '정보작전 방호태세' 인포콘을 한 단계 격상했다고 국회 국방위 보고 자료를 통해 밝혔습니다.
북한의 군사도발보다는 해킹과 디도스 등 인터넷을 이용한 테러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국방부 대변인
- "위협을 받을 수 있는 체계에 대한 백신을 최신화 하고, 조치 결과를 국방사이버지휘통제센터에 보고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합참의장이 발령하는 인포콘은 평시에는 5이며, 인포콘 4는 군사경계 조치에 해당합니다.
인포콘이 발령됨에 따라 군은 사이버 관련 인원을 2배로 늘리고, 정부 사이버안전센터와 공조체제도 강화합니다.
다만 대북정보감시태세인 워치콘과 대북방어준비태세 데프콘은 현 상태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국방부는 최전방 3곳에 설치하기로 한 성탄트리 등탑 점등도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굳이 북한을 자극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입니다.
기독교 단체의 요청으로 국방부는 이번 주부터 애기봉과 평화전망대, 통일전망대 등 3곳에 등탑을 설치하고 불을 밝힐 계획이었습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 이무형 / maruchee@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