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중공업이 1,000대째 대형 선박 엔진을 생산했습니다.
동시에 7년 만에 누적생산량이 1,500만 마력을 돌파하는 엄청난 대기록도 세웠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형 선박에 탑재될 저속엔진이 굉음을 내며 돌아갑니다.
3만 4,000 마력의 출력을 내는 대형 선박 엔진이 시험 운전에 성공한 겁니다.
이로써 STX 중공업은 선박 엔진 1,000대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누적 생산량만 1,500만 마력.
지난 2004년 9월 첫 번째 엔진을 생산한 지 7년 3개월 만입니다.
통상 1,500만 마력 생산이 16년 정도 걸리는 점을 본다면 엄청난 기록입니다.
▶ 인터뷰 : 정동학 / STX 중공업 사장
- "STX가 글로벌 탑 엔진 메이커로서 투스트로크 (엔진) 부분에서도 위상을 제대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STX 중공업의 세계적 엔진 기술 확보는 중공업의 발전을 의미합니다.
무엇보다 조선 강국의 자리 굳히기가 확실해졌다는 평가도 받습니다.
▶ 인터뷰 : 최충경 / 창원상공회의소 회장
- "중공업의 근간은 바로 엔진을 중심으로 한 수직 계열화에 있다고 보는데요. 그렇다면, STX 엔진의 1,000번째 엔진 출하는 한국의 역사고 중공업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STX 중공업이 생산한 1,000번째 선박용 주축 엔진은 내년 초 영국계 선박회사의 벌크선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MBN 뉴스 강진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