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평균 성관계 횟수는 주 1회로 조사국가 중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파트너로부터 성관계를 회피당한 경험률은 약 50%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사실은 한국릴리가 최근 전세계 13개국 34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글로벌 성생활 패턴 조사’를 실시한 결과 드러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국인의 평균 성생활 횟수는 주 1.04회로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평균은 주 1.5회였다.
그러나 파트너로부터 성관계를 회피당한 경험률은 48%로 가장 높아, ‘저조한 성생활을 누리는 국가’로 확인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생활에 대한 전문의와의 상담률은 가장 낮아 성기능 문제를 비전문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는데에 따른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설문에 참여한 34세 이상 한국 성인남녀 중 3분의 1 정도가(33%) ‘성생활에 문제가 있으면서도 의사와 얘기하는 것이 부끄러워 의학상담을 꺼렸다’고 답했다.
실제로 자신의 발기부전에 대해 전문의와 상담한 경우는 고작 8%로, 전체 국가평균인 23%에 크게 못 미쳤다.
한국을 포함해 체코, 루마니아 등 성문제에 대한 전문의와의 상담률이 낮은 국가에서는 인터넷에 의한 성 관련 정보 탐색률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의 경우 절반 이상(51%)이 인터넷을 통해 성 관련 정보를 검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들이 주로 성관계를 갖는 때는 토요일(62%), 금요일(43%), 일요일(28%) 등 주말 동안이었으며, 시간대로는 ‘밤 10시에서 새벽 2시 사이’(56%)가 가장 많았다.
계절별로는 대부분의 국가와 마찬가지로 ‘성생활에 있어 선호하는 계절은 따로 없다’고 답한 경우가 대다수(63%)였으나 봄(10%), 여름(5%)보다는 가을(19%)이나 겨울(14%)과 같은 추운 계절을 약간 더 선호하는
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 안태영 교수는 “발기부전은 신체 건강과도 직결되어 있고, 심혈관계 질환의 전조증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따라서 발기부전과 관련된 징후가 나타나면 하루 빨리 비뇨기과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문애경 매경헬스 [moon902@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