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는 1일 방송된 MBC ‘주병진 토크 콘서트’ 첫 회 게스트로 출연, 야구에 대한 절실한 마음과 함께 국내 복귀를 앞둔 심경을 밝혔다.
박찬호는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국민영웅으로, 일본의 전설적인 투수 노모를 제치고 메이저리그 동양인 최다승(124승)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메이저리그를 은퇴한 뒤 일본에서 활약한 박찬호는 현재 국내 복귀를 타진하고 있다. 이날 박찬호는 왜 아직도 야구를 하느냐는 질문에 “야구를 하지 않으면 살 수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찬호는 “야구는 내게 그만큼 절실한 문제다. ‘이제 은퇴할 때도 되지 않았냐’고 말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야구를 안 한다고 생각하면 너무 슬퍼진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날 “아직도 배우는 중이기 때문에 메이저리그 은퇴 후 일본으로 갔다. 아직 배울 것이 많다”고 밝힌 박찬호는 “한국에 돌아온 지금 일본 갈 때보다 더 두렵다. 성적이 나쁘면 이제껏 내가 쌓은 것들이 무너지게 될까봐 걱정이 된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박찬호는 그동안 자신이 배운 것들을 국내 선수들과 함께 나누고 공유하고자 하는 의지를 밝혔다. 주위의 기대치에 대한 부담감도 솔직하게 토로하며 “응원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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