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가 재정위기의 확산으로 유럽연합 모든 회원국의 신용등급이 위협받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유럽 발 재정위기 확산을 막기 위한 독일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정성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재정위기의 확산으로 유럽연합 모든 회원국의 신용등급이 강등될 위험에 처했습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특별 코멘트를 통해, 유로존의 채무와 은행 위기가 지속적이고 급격하게 고조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단기간에 시장 여건을 안정화할 정책 수단이 없다며, 신용 위험이 지속적으로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특히 그리스와 이탈리아의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면서 유로존에서 2개국 이상이 디폴트에 빠져들 가능성이 있고, 이는 유로존 이탈 가능성을 높이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현재 시장은 유럽중앙은행이 국채 매입을 확대할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제1대 주주인 독일이 국채 매입에 반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독일은 프랑스와 공동으로 유로존 국가 간의 신속한 재정통합을 위한 별도의 협약 체결을 추진 중입니다.
유럽재정안정기금은 유로존의 취약국가가 국채를 발행할 때 액면가의 20-30%를 지급 보증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붕괴 직전으로 치닫고 있는 유럽 발 재정위기가 언제쯤 진정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