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그동안 재벌 그룹 중심의 인수 경쟁 구도에 새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김건훈 기자입니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과 함께 세계 3대 조선업체인 대우조선해양의 인수전이 포스코의 가세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포스코의 고위 관계자는 "아직 대우조선 입찰이 시작된 것은 아니지만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으며, 인수에 뜻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대우조선이 포스코와 사업 관련성이 아주 많다며 인수 당위성을 역설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대우조선 최대 주주인 산업은행의 고위 관계자도 "포스코가 대우조선을 인수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산업은행은 당분간 대우조선의 최대 주주 지위를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지만, 최근 매각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포스코가 대우조선 인수전에 뛰어든 것은 철강사업만으론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신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사업 다각화를 꾀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포스코는 최근 개발에 성공한 자동차용 가스필터를 계기로 자동차 부품사업에도 진출을 추진중입니다.
매출 4조 7천억, 자산 5조원대의 대우조선 인수전에 포스코가 가세함에 따라 그간 재벌 그룹 중심의 인수 경쟁 구도에 새로운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건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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