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이번 아세안 회의 참석과 필리핀 국빈 방문을 통해 역내 협력 기반을 강화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그러면서 윈윈하는 자유무역 확대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필리핀 마닐라에서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성장잠재력이 큰 아세안 지역에서의 협력과 위상 강화에 주력했습니다.
한-아세안 회의에서 이 대통령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아세안 대사를 파견하고 상주대표부를 설치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런 맥락에서입니다.
이를 통해 이 대통령은 2015년 계획된 아세안과의 1,500억 달러 교역량 목표도 조기에 달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선진국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세계 경제의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떠오른 아세안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4대강 정비 사업의 노하우를 아세안과 공유하겠다고 말했고 태국의 친나왓 총리는 홍수 피해 방지와 수자원 관리 경험을 배우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금융협력도 강조했습니다.
지난해 출범한 역내 다자화 공동기금이 재정위기 대응을 넘어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선제적 메커니즘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역설한 겁니다.
한편, 필리핀 국빈 방문에서 이 대통령은 댐과 도로 등 인프라 구축에 한국의 참여를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 스탠딩 : 이성수 / 기자 (필리핀 마닐라)
- "이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통해 아세안 지역 협력 모델을 제시하는 동시에 재정위기 극복의 해법은 자유무역 확대라는 점을 역내 정상들과 공유했다고 청와대는 평가했습니다. 마닐라에서 MBN뉴스 이성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