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늘은 19일 새벽 자신의 트위터에 17년 전 박정환의 팀 탈퇴와 관련 "그땐 내가 그만두겠다고 했고 처리형(DJ 신철)이 고민끝에 너 솔로 앨범 내 주기로 하고 정리된 일을 왜 내가 널 잘랐다고 생각하니? 오해는 풀자~어찌됐건 이젠 엎질러진 물이다"고 적었다.
실제로 이하늘은 한 때 팀 탈퇴를 고려했고 당시 DJ DOC의 제작자였던 신철은 이하늘 대신 박정환을 팀에서 탈퇴시켰다. 새 멤버 정재용의 영입도 신철의 의지였다. 한 가요 관계자는 "당시 신인이었던 DJ DOC 멤버들이 팀 멤버를 바꿀 권한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상식 밖이다"고 설명했다.
물론 당시 멤버들 사이에 갈등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이하늘 역시 "우리가 사이가 안 좋았던 건 사실이지만 그게 누구한사람에 잘못일까? 그땐 너도 나도 어렸다. 그렇게 생각해주라"고 이 사실을 담담하게 인정했다.
한편 DJ DOC 전 멤버 박정환은 15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이하늘과 김창렬을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DJ DOC 멤버 이하늘이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서 박정환에 대해 "박치였다"고 언급 한 것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다. 이에 대해 이하늘은 17일 오후 서울 서교동 롤링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정환에 대한 발언에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하지만 박정환 측은 소취하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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