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측 관계자는 “지난해 제의를 받고 고심하다가 올해 5월 정도에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송혜교의 유럽 진출은 영화 ‘황진이’와 ‘페티쉬’ 영향이 컸다. 특히 ‘황진이’는 외국인에게 보여지는 모습이 너무 한국적이어서 극찬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국민 걸그룹 소녀시대 역시 미국에 이어 프랑스에 진출한다. 소녀시대는 프랑스 현지 최대 레이블인 폴리도르 프랑스를 통해 프랑스에 정식으로 앨범을 발매하게 됐다.
지난 6월 SM타운의 파리 공연을 통해 현지 팬들에게 자신들이 매력을 한껏 알린 소녀시대는 폴리도르 프랑스를 통해 현지에서 앨범을 발매하며 프랑스 팬들과 더욱 가까워질 기회를 마련하게 됐다.
또 영국에서는 신문 1면을 메가톤급으로 장식했다. 최근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 신문은 ‘K-POP CRAZY'라는 제목으로 한류 음악의 트렌드에 대해 보도했다. 영국 가디언지는 한류를 주제로 소녀시대가 무대 위에서 공연하는 사진을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여름에는 영국 런던에서 YG 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의 영국 공연을 요구하는 대규모 플래시몹 시위가 열려 화제를 모았다.
빅뱅은 지난 6일(현지시간) 영국에서 열린 ‘2011 MTV 유럽뮤직어워드’에서 월드와이드액트(World Wide Act)상을 받았다. 북미 대표인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경합 끝에 얻은 쾌거다.
지난 달 29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뽀블레 에스빠뇰 광장에서 열린 스페인 공연에는 프랑스, 네델란드, 핀란드,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등 유럽 각지에서 날아온 3000여명의 팬들이, 베를린 공연에는 네덜란드, 핀란드, 스웨덴, 폴란드, 러시아, 프랑스, 그리스 등 북유럽과 동유럽에서 몰려든 팬 3000여명이 붉은 야광봉을 흔들며 물결을 이뤘다
. 특히 스페인 유력 일간지 엘문도(Elmundo)는 “3명의 저스틴 비버가 나타났다”면서 “JYJ는 한국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젊은 보이밴드다. 준수 유천 재중은 저스틴 비버처럼 잘 생긴 3명의 남자로 남성적이고 스타일도 매우 트렌디하다”고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JYJ의 ‘Get out’은 지난 주 남미 페루 라디오 주간 차트 Teen Top에서 3701표로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JYJ 측은 “월드 와이드 앨범 발매와 월드 투어 이후 세계 각지의 도시에서 JYJ를 향한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전 세계 팬들과 만날 수 있는 월드 투어를 계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뮤지컬 ‘모차르트’의 히로인 박은태는 독일 최고의 뮤지컬 배우우베 크뢰거의 투어 콘서트 ‘ABSOLUTE UWE(앱솔루트 우베)’에 게스트로 초청돼 오스트리아와 독일 무대에 섰다.
또, 비스트 포미닛 지나 등이 소속된 큐브엔터테인먼트의 패밀리 콘서트인 유나이티드 큐브 콘서트가 12월 13일 브라질 상파울루에 있는 에스파코 다스 아메리카스(Espaço das Américas, Sao Paulo)에서 첫 공연을 연다.
‘성균관 스캔들’의 주인공들에 대한 관심은 미주 지역을 넘어 유럽권에서도 널리 퍼졌다. ‘현빈 앓이’를 일으킨 ‘시크릿 가든’ 역시 아시아 권을 넘어 유럽권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같은 유럽 속 한류 조짐은 인터넷과 다양한 미디어를 타고 무서운 속도로 번져나가고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도 한류를 확산시키는 중요한 매개체다.
유럽 속의 한류는 마니아 층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다. 유럽 팬들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K-POP과 한국 드라마, 영화를 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JYJ 스페인 공연에서 만난 한 기자는 “K-POP을 들으면서 젊은이들이 한국에 방문하고 싶어하고, 한국 문화에 대해 궁금해하며 한국말을 배우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특히 “K-pop이 유행하기 전에 유럽에서 쉽게 접할 수 있었던 한국에 대한 기사는 북한 핵과 같은 부정적인 기사였지만, 이젠 K-POP 기사가 눈에 많이 띄면서 젊은이들 사이에서 한국에 대해 기사를 찾아보고 검색하면서 그들 스스로 한국을 알아가고 한국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인식하기 시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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