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후 별다른 계획이나 저축 없이 소득의 대부분을 지출해오던 A(29·男)씨. 20대는 자기계발이나 취미생활에 투자하는 것이 더 좋다는 직장 선배의 말을 듣고 저축이나 보장성 상품에 가입하지 않았던 그는 최근 친구들을 만나 재테크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생각이 바뀌었다.
주변 친구들 대부분이 결혼이나 자동차 마련 등을 목적으로 적금을 들고 있거나 노후 준비를 위해 연금을 따로 준비하고 있었지만 막상 친구들을 따라가자니 자신에게 불필요한 부분이 있음을 느꼈다.
A씨의 향후 5년 내에 결혼과 전세 주택 마련 계획과 소비패턴을 분석한 전문가는 “불필요하게 지출되는 소비를 줄이고 저축 및 투자 자산을 편성하면서 잉여자금을 활용할 수 있는 MMF나 CMA 상품이 좋다”고 말했다. 우선 가장 서둘러 준비해야 할 부분인 결혼자금과 주택마련자금을 위해 국내 및 해외 주식형펀드에 투자하고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할 것을 권장했다.
또 "우산은 해가 쨍쨍할 때 사야한다. 일단 비가 내리면 이미 우산은 동나고 없어서 구하기 어렵게 되듯이 모든 재무 설계의 기본이자 가입시점을 미룰수록 경제적 부담이 증가하는 보장‧건강자산도 함께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보험은 젊기 때문에, 현재 신체적 위험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돈이 많기 때문에 등의 이유로 가입을 미루는 성격의 금융상품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위의 상황과 반대되는 경우엔 가입을 하고 싶어도 가입을 할 수 없거나 높은 비용을 지출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기 때문에 미리 준비해야 하고, 특히 A씨의 경우 사회초년생인 만큼 다양한 분야의 업무와 다양한 경험을 위한 도전 등에 직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보험이 더욱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혼자서 하는 재무 설계에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 전문 재무 설계사의 컨설팅 서비스를 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일대일 대면상담이 부담스럽거나 시간내기가 쉽지 않다면, 각 보험사 홈페이지를 통해 간편한 무료 컨설팅을 받아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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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조은혜 기자 [minori1020@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