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류 대학을 졸업하고 대기업에 취업 성공, 소위 잘나가는 S씨. 잘생긴 용모, 성실한 근무 태도와 겸손한 자세로 회사에서도 인정받고 있지만, 하루하루 빠지는 머리카락 때문에 고민이다. 결혼 적령기인 S씨는 학생 때 취업을 위해 연애도 포기하고 지냈는데, 소개팅이나 맞선을 봐도 빠진 머리 때문에 낭패를 보기 일쑤다.
S씨처럼 조기 탈모로 고민하는 남성의 수가 많다. 최근 피부과 병원을 찾아 대머리 치료에 대해 상담받는 환자의 연령층을 보면 약 80% 이상이 20대 후반부터 30대 초반의 청년이다.
특히 탈모증 환자 중 M자형 남성형 탈모증을 앓는 환자는 대머리 때문에 자신의 실제 나이보다 최소 5살부터 15세 이상까지 나이가 더 많아 보여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M자형 탈모증 환자 중 대다수가 가장 많이 고민하는 것은 바로 이성과의 만남이다. 실제 이성과의 교제 때문에 모발이식을 상담하고 수술을 받은 것을 상담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M자형 탈모증이란 남성형 탈모증의 한 형태를 말한다. 남성형 탈모증은 유전적 탈모증이며 DHT(남성호르몬)호르몬의 영향으로 모발이 빠진다. 보통 정수리 부위에서 전두부까지 머리가 빠지며 20대 초부터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20대 초에 남성형 탈모증을 내버려두면 급격하게 머리가 탈락하면서 30대 이전에 대머리가 될 수도 있으므로 남성형 탈모증이 의심이 될 때, 20대 초부터 탈모 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
탈모관리를 시작하면 대머리가 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이미 빠진 상태라면 모발이식을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 모발이식 수술은 절개 후 이식과 모낭단위 이식술의 2가지의 종류가 있는데 모발을 채취하는 방법의 차이가 있을 뿐 다른 부분은 큰 차이가 없다.
모발이식 수술 뒤에는 가벼운 통증과 출혈이 있을 수 있고 수술 부위와 얼굴이 부을 수도 있다. 또한 수술 부위에 서서히 딱지가 생기면서 2~3주 후부터는 이식 수술한 부위의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한다. 수술 3~4개월 후부터 다시 서서히 머리카락이 자라기 시작해 수술 후 9개월 정도가 지나면 성숙한 머리카락이 완전히 자라 나오는데, 전체적으로 이식 수술한 머리카락의 80~90% 정도가 자라난다.
자가 모발을 채취
한편, 모발이식 후 헤어 메조 또는 헤어 PRP 치료 등을 병행하면 생착률도 높아지고 다른 부위의 모발이 빠지는 것도 막을 수 있다. 20대의 모발을 오랜 시간 동안 유지해 대머리를 예방하는 데 도움된다.
[듀오피부과 홍남수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