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가 무능 공무원을 재교육시키는 현장 행정 추진단을 만듭니다.
일하는 공무원 집단을 만들겠다는 구상인데, 인권 침해와 공무원 집단의 줄세우기를 조장한다는 비난도 거셉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상습적 무단결근과 지각, 업무 기피, 잦은 폭언과 성희롱.
이는 공무원 내부에서도 무능 공무원이자 퇴출 공무원 1순위에 포함됩니다.
소위 '철밥통'이라는 안전망 때문에 감사 기능만으로 이를 규제하기는 어려운 상황.
창원시는 현장 행정 추진단을 만들어 부적응 공무원 개선 작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이미 내부 설문 조사를 마쳤고, 다수가 부적격 리스트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최대 6달 동안 주·정차 단속, 청소차량 탑승 등 현장 체험에 투입되고 개선되지 않을 경우 면직 처리됩니다.
▶ 인터뷰 : 정경배 / 창원시 인사관리과장
- "극소수의 일부 직원들은 역량이 다소 부족해서 조직의 화합을 저해하는 경향이 조금 있습니다. 그런 직원들을 대상으로 재교육을 시켜서 역량을 강화하는…."
무능 공무원 퇴출이라는 극단적 단어까지 나오면서 노조의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3% 강제할당 제도는 인사권 남용과 수직 관계를 고착할 시킬 수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윤종갑 / 공무원노조 창원시지부 공동지부장
- "이것이 자칫 잘못되면 당사자와 공무원들에 대해서 명예와 인권을 심각하게 훼손시키는 그런 우려가 있을 수 있고…."
공노조는 내부 합의가 없을 경우, 전국공노조와 연대해 제도 무력화에 나설 방침입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창원시는 다음 달 1일부터 현장 행정 추진단을 운영하려 했지만, 내부적 합의를 거칠 때까지 시행 시기를 조율하기로 했습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