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예리밴드는 지난달 30일 방송된 Mnet '슈퍼스타K3'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제작진의 편집방식을 놓고 숙소를 무단이탈해 논란을 일으켰다. 제작진은 논란에 대해 공식사과를 했고 심사위원단은 헤이즈와 버스커버스커를 추가 합격시키며 논란을 봉합했다.
30일 방송분에서 제작진은 최대한 예리밴드를 방송에 노출시키지 않는 편집을 했다. 하지만 울랄라세션 옆에 걸쳐 잡힌 모습이나 민훈기와 함께 화면에 잡히는 것 까지 편집하는 것은 불가능 했던 듯 싶다. 방송 직후 네티즌들은 ‘예리밴드 숨은그림찾기’식으로 그들의 흔적을 찾아내기 시작한 것.
반면 KBS ‘해피선데이-1박2일’은 논란이 되는 것은 인정하지만 일부러 강호동의 존재를 지우려고 하지는 않았다. 2일 방송된 ‘1박2일’에서는 강호동이 약 30초간 등장한 것.
이날 방송은 구례장에서 짜장면을 먹던 이승기가 일전 신세를 졌던 곡성군 이장님과 우연히 마주치는 모습이 전파를 탔고 이 과정에서 당시 방송분 중 강호동의 모습이 자료화면 방식으로 노출 됐다.
또 ‘1박2일’은 제작진 강호동의 안부를 묻는 시민들의 반응도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아 전파를 탔다. 한 시민이 이승기에게 강호동의 안부를 묻자 “집에 계신다”고 대답하는 모습을 편집해 내보낸 것. 또 이승기는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고 부족할거라 생각한다. 사랑해주는 시청자들을 위해서 미흡하지만 최고의 웃음을 선사하겠다”고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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