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금융시장이 또 한 번 휘청거렸습니다.
프랑스와 독일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인데요.
이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국내 금융시장이 또 한 번 요동쳤습니다.
S&P가 프랑스와 독일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지수가 더 떨어질지도 모른다고 느낀 개인들은 4,600억 원의 주식을 팔아치웠습니다.
▶ 인터뷰 : 홍순표 /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
- "유럽문제가 정책적으로 뭔가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계속해서 실망감으로 퇴색되면서 개인들이 느끼는 공포심이 극에 달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개인이 많은 코스닥시장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코스닥 거래종목 1,007종목 가운데 오른 종목은 단 65개.
코스닥시장은 8.3% 떨어져 연중 최저인 409.5에 마감했습니다.
2008년 리먼사태 이후 가장 큰 하락폭입니다.
역시 연중최저치를 경신한 코스피도 2.6% 하락해 1,650대로 미끄러졌습니다.
안전자산인 달러 수요가 높아지면서 환율은 급등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9원 80전 오른 1,195원 80전으로 마쳤습니다.
심리적 안정선인 1,200원에는 불과 4원 20전만을 남겼습니다.
지난 금요일 환율 급등을 막았던 당국은 보다 신중한 자세로 돌아서며 눈에 띄는 개입을 하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 이준희 기자 / approach@mk.co.kr / @joonalist(트위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