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사실상 올해 저축은행 경영진단을 마무리했다며, 추가 영업정지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초 영업정지 대상에 올랐다가 제외된 6개 저축은행은 자체 정상화를 추진합니다.
임진택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초 105개였던 저축은행은 두 차례 정부의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91개로 줄었습니다.
무려 16개 저축은행이 문을 닫았고, 새 주인을 만나 2곳이 영업을 재개했습니다.
높은 이자를 받으려 건설업체가 추진하는 프로젝트 파이낸싱, PF 사업에 뛰어들었다가 부실이 커져 퇴출된 곳이 대부분입니다.
금융당국은 강도높은 실사를 통해 7곳을 영업정지시킨 만큼, 올해 안에 추가로 문을 닫을 저축은행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주현 /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 "영업정지 대상을 발표함으로써 올해 1년 동안 추진하는 저축은행 구조조정의 큰 모습은 마무리됐습니다."
대주주나 임직원의 거액 횡령과 같은 비리로 갑작스런 예금 인출사태가 벌어지지 않는 한 살아 남은 저축은행은 정상 영업을 하게 됩니다.
당초 영업정지 대상에 올랐던 6개 저축은행은 대주주 증자와 자산매각 등 자체 정상화가 추진됩니다.
정부는 또, BIS 비율이 5% 이상인 저축은행에 대해서도 정책금융공사의 금융안정기금을 통해 상환우선주나 후순위채 인수 등의 방식으로 자본확충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