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안정된 수익을 미끼로 서민들 돈을 떼먹은 유명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유명 업체란 점을 내세워 투자자에겐 기업정보조차 제대로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09년 직장을 그만 둔 유 모 씨는 한 창업컨설팅 업체로부터 솔깃한 제안을 받았습니다.
프랜차이즈 업체에 투자하면 원금 보장은 물론 매달 3~5%의 수익금까지 챙길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구미가 당긴 유 씨는 모아둔 3억 원을 모두 쏟아부었습니다.
하지만, 모두 사기였습니다.
유 씨는 석달 동안 수익금 3천만 원만 받고 원금은 모두 떼이고 말았습니다.
▶ 인터뷰 : 유 모 씨 / 피해자
- " 처음에 창업하기 위해서 찾았는데 모 설렁탕에 투자하면 이익이 많이 남는다고 해서 투자하게 됐습니다."
이처럼 프랜차이즈업체 14곳이 창업 희망자들을 상대로 챙긴 돈만 무려 257억여 원.
지난 2009년부터 한 창업컨설팅 업체와 짜고, 투자자 155명을 현혹했습니다.
영업 손실이 계속 나도,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업체라는 점에 피해자들은 안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게다가 이들은 기업 수익 현황이 적힌 '정보공개서'도 제대로 보여주지
▶ 인터뷰 : 이상배 /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지능팀장
- " 창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은 기업정보 공개서 등을 통하여 사업 현황을 면밀히 관찰하는 등 세심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경찰은 프랜차이즈 업체 대표 등 77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단속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jji0106@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