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13일), 놀이공원과 주요 산에는 나들이 인파로 붐볐습니다.
아쉬움을 뒤로한 채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시민들의 모습을 박통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놀이 공원 한복판에서 사물놀이가 펼쳐져 명절 분위기를 북돋습니다.
북과 장구의 흥겨운 소리에 맞춰 구경꾼들의 어깨도 들썩이고,
아빠의 목말을 탄 아이도 절로 신이 나 몸을 흔들며 장단을 맞춥니다.
한쪽에서는 가족들이 모여 서툰 솜씨로 제기를 차고 굴렁쇠도 굴려보며 여유로운 휴일 오후를 만끽합니다.
▶ 인터뷰 : 권지상 / 인천 용현동
- "몸도 힘들고 마음도 지치고, 나오니까 아이랑 같이 아빠랑 같이 나와서 바람 세고 사람도 보고 하니까 좋은 것 같아요. "
긴 연휴를 마친 아이들은 꿀맛 같았던 휴식이 벌써 끝나가는 게 못내 아쉽습니다.
▶ 인터뷰 : 박오름 / 경기도 광명
- "매일 매일 추석이었으면 좋겠어요. 무척 아쉬워요."
등산길에 나선 시민들도 많았습니다.
끝나가는 연휴가 아쉬운 사람들은 산에 오르며 다시 시작될 일상을 다짐합니다.
▶ 인터뷰 : 노문석 / 서울 신사동
- "추석 잘 보내고 가족끼리 새로운 출발을 위해서 열심히 일해야 되니까 마음도 정리할 겸 후련하게 내려가고 있어요. "
추석 명절을 보내며 시민들은 여유로운 하루를 보내며 재충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 tong1@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