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는 지난 2007년 4월 25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 강호동에 대해 "앞으로 5년 동안은 1인자로 흔들리지 않는다. 하지만 5년 후부터 프로그램이 하나씩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미의 이 같은 발언은 방송의 재미를 위해 한 말이지만 최근 강호동이 탈세 혐의로 잠정은퇴를 선언한 시점과 묘하게 맞아떨어져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것. 특히 김수미는 한 때 '무병(巫病)' 탓에 연기활동을 중단하고 씻김굿을 받은 바 있다.
네티즌들은 "소름돋는 우연이다" "김수미는 알고 있었나?"는 등 신기하다는 의견과 함께 "단순한 우연일 뿐" "억지로 끼워 맞추기다"라는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9일 강호동이 잠정 은퇴 선언을 하자 인터넷상에는 강호동닷컴(ganghodong.com)이 생기는 등 여론이 반전되고 있다. 강호동닷컴 내에는 인터뷰 기사와 사진, 은퇴 선언 기자회견 동영상 등이 게재돼있고 강호동에게 응원 글을 올릴 수 있는 공간도 마련 돼 있다. 이 같은 현상에 네티즌들은 “응원도 좋지만 퇴출 운동을 벌일 때는 언제고 강호동의 은퇴에 갑자기 사이트를 개설하며 그를 옹호하는 것이 씁쓸하다”는 반응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