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으로 숨진 사람 수가 처음으로 7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폐암으로 숨진 경우가 가장 많았고, 대장암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김건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 암 사망자 수는 7만 2천46명.
전년도인 2010년 6만 9천780명보다 3.2% 늘어나면서 처음으로 7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로써 암 사망자는 한 해 전체 사망자 25만 5천여 명의 3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연도별 암 사망자는 지난 1985년 3만 명, 1992년 4만 명, 1995년 5만 명, 2002년 6만 명을 각각 넘어선데 이어, 8년만에 7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성별로는 지난해 남자가 4만 5천여 명으로 전년보다 3.1%, 여자는 2만 6천여 명으로 3.5%가 각각 늘었습니다.
가장 많이 발병한 암은 폐암으로 만 5천여 명에 달했고, 간암과 위암, 대장암이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위암 사망자 수는 8년째 줄었고, 간암도 2년째 감소했습니다.
반면, 폐암과 대장암은 해마다 늘면서 2000년에 비해 각각 35%, 83% 늘었습니다.
MBN뉴스 김건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