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추진 중인 한류월드에 국내 최대 규모의 호텔단지가 들어섭니다.
중국 민영기업이 3천500억 원을 투자하는데, 중국 대기업이 수도권 부동산 개발에 투자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킨텍스 인근에 한류를 주제로 조성되는 복합문화관광단지 '한류월드'.
고양시 대화동과 장항동 일원 99만 4천㎡ 부지를 1~3구역으로 나눠 내년까지 테마파크와 방송 미디어시설, 상업시설 등이 들어서게 됩니다.
한류문화산업과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해서는 호텔 유치가 필수.
경기도가 중국 민영기업인 해남항공그룹과 한류월드에 1천600실 규모의 호텔을 건립하는 양해각서를 맺었습니다.
중국 10대 민영기업 중 6위인 해남항공그룹은 3천500억 원을 투입해 5년 내에 국내 최대 규모의 호텔단지를 조성하게 됩니다.
▶ 인터뷰 : 탄샹동 / 해남항공그룹 이사
- "비즈니스와 관광의 두 모델로 병행해 구축할 예정입니다. 호텔이 조성되면 중국인을 포함한 더 많은 관광객을 유입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해남항공그룹은 1단계로 연말 308실 규모의 비즈니스호텔 건립공사를 시작으로 특1~2급의 호텔 1천300실을 추가로 건설합니다.
경기도는 2013년과 2014년 각각 준공 예정인 대명 호텔과 인터불고 호텔에 이번 해남항공그룹 호텔까지, 한류월드에 계획한 호텔규모의 65%를 채웠습니다.
▶ 인터뷰 : 김문수 / 경기도지사
- "중국 해양그룹에서 대규모 호텔 투자를 해줘서 경기 북부지역에 관광 인프라를 갖추게 돼 기쁩니다."
경기도는 다음 달 부지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호텔부지를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sporchu@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