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디지털 문화의 홍수 속에서 아직도 영화관과 PC방이 없는 마을이 있습니다.
경기도가 최신 IT 기기로 꾸민 버스를 도입해 이런 디지털 문화 소외 계층을 직접 찾아갑니다.
추성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기도 양평의 한 마을.
3천500명이 모여 사는 이 마을에는 영화관도, 그 흔한 PC방도 없습니다.
아이들은 학교가 끝나면 정부가 조성한 '친환경 정보화마을'에 비치된 컴퓨터를 활용해 공부하거나 게임을 하는 것이 고작입니다.
▶ 인터뷰 : 안가은 / 강하초등학교 4학년
- "학교 끝나면 친구들하고 컴퓨터로 게임도 하고 그래서 여기(친환경 마을 정보센터)에 많이 오는데, 컴퓨터 할 수 있는 공간이 더 생기면 친구들이 더 많이 와서 좋을 것 같아요."
경기도 내 31개 지자체에서 영화관이 없는 디지털 문화 소외 지역은 가평과 연천, 포천 등 9개 시·군에 이릅니다.
이처럼 디지털 문화를 누릴 수 없는 계층을 위해 경기도가 '콘텐츠 상상버스'를 도입합니다.
버스 내부에는 최신형 컴퓨터와 태블릿PC, 영화 감상을 위한 대형 TV가 갖춰져 있습니다.
▶ 인터뷰 : 성열홍 /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장
- "콘텐츠 상상버스는 자라나는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미래 사업의 핵심인 콘텐츠에 대해서 창작의 상상력, 무한한 미래 가능성을 보여주고…"
'콘텐츠 상상버스'는 앞으로 도내 다문화 가정을 시작으로 디지털 문화 소외 지역을 찾아다닐 예정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sporchu@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