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북한, 러시아를 잇는 가스관 실무협의가 오는 11월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밝혔습니다.
홍 대표는 우리 정부의 전향적인 대북정책 전환도 촉구했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남·북·러 가스관 건설 사업이 조만간 실무 협의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인천포럼과 홍천 당원연수회 특강에서 3국 정부 차원의 협의가 오는 11월 열릴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대표
- "3자 실무자들이 모여서 합의하면 남북 가스관 사업은 이뤄집니다. 남북관계가 새로운 지평이 열릴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를 계기로 전면적인 대북정책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대표
- "남북관계에서 이제는 전향적인 입장을 보여야 할 때가 왔습니다."
기존의 정책을 유지했을 때,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다시 안보 불안 심리가 작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홍 대표는 이를 위한 첫 번째 조치로 현인택 통일부 장관의 교체를 거론했습니다.
또 개성공단 활성화 조치도 당 차원에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인도적 지원과 경협을 중심으로 교류가 활성화되면 천안함·연평도 문제를 거치지 않고서도 남북 관계를 풀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홍 대표는 이 문제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과 깊은 교감을 하고 있다고 밝혀 정책 전환이 임박했음을 시사했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