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우리 증시는 세계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극심한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습니다.
이렇게 변동성 큰 증시 상황이 한동안 계속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주 코스피는 주초보다 49포인트 내리며 1,744로 마감했습니다.
주 초반 이틀 만에 100포인트 가까이 급등하며 안정을 되찾는가 했는데 주 막판 다시 세계 경기침체 공포가 불거지며 150포인트 가까이 폭락했습니다.
증시 분석가들은 한동안은 이렇게 변동성 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오온수 / 현대증권 연구원
- "최악의 경우를 상정할 필요는 없겠지만, 하반기 미국과 유럽 경기가 크게 회복될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주에는 시장의 시각을 중립적으로 가져가야겠습니다."
이번 주에는 26일로 예정된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잭슨홀 연설이 가장 큰 관심입니다.
3차 양적 완화를 비롯한 구체적인 대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지만,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 인터뷰 : 이승우 / 대우증권 연구위원
- "3차 양적 완화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과 반작용을 우려하는 시각이 늘고 있기 때문에 3차 양적 완화가 언급되지 않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증시 분석가들은 코스피가 크게 출렁이더라도 지난 9일 기록한 장중 최저점 1,684 아래로는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지만, 미국의 더블딥이 현실로 나타나거나 세계 금융시스템이 무너지는 시나리오는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지적합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