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잠정 합의안 수준에 가까운 제시안을 내놓은 가운데 다음 주 초 추가 교섭을 이어갑니다.
무분규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대자동차 노조가 지난달 27일 협상 결렬을 선언한 지 23일 만에 노사가 다시 만났습니다.
사측은 임금 9만 원 인상과 성과·격려금 300%에 700만 원 지급, 근속수당 5천 원 인상, 제도개선 통합 수당 1천800원 인상을 제시했습니다.
현대차가 노사협상이 결렬된 뒤 처음 열리는 교섭에서 잠정합의안 수준에 가까운 제시안을 내놓는 것은 이례적입니다.
사측의 제시안은 기아자동차 노사가 합의한 내용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무쟁의 시 주식 지급안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쟁점인 타임오프 시행과 관련해 전임자 수를 조정하는 데서도 아직 뾰족한 절충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사는 다음 주 초 추가 교섭을 하기로 하면서 3년 연속 파업 없는 임·단협 타결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기아차가 두 차례의 합의안을 마련한 끝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무분규로 임금협상을 마무리한 것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