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은 10일 오후 경기도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MBC ‘스타 오디션 위대한 탄생 시즌2’(이하 ‘위탄2’) 기자간담회에서 “‘위탄2’ 멘토는 나에 대한 도전”이라고 말했다.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로 요정이란 칭호를 얻는 등 제 2의 전성기를 맞은 박정현은 ‘위탄2’ 멘토 합류로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이날 박정현은 “‘위탄2’ 멘토는 나에 대한 도전”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박정현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몇 개월간 오디션 하는듯한 느낌으로 노래하다 보니 데뷔 초부터 지금까지 배운 점을 떠올리게 됐고, 새롭게 배운 점들도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후배 혹은 가수 지망생들에게 좋은 선생님이 될 수 있을지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박정현은 “제작자로서, 선생님으로서의 경험이 없기 때문에 결정하기까지 쉽지 않았다. 하지만 막상 제안이 들어오니 욕심이 생기더라. 그동안 내게 자신감이 없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더라. 어렵게 결정한 만큼 더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미국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뒤 한국으로 돌아와 LENA PARK이라는 이름으로 데뷔한 박정현은 “‘위탄1’을 짬짬이 봤는데, 유난히 외국에 사는 친구들이 오디션을 많이 보더라. 그 친구들의 시선을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이 (멘토 중에)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 점에서 여기에 내가 기부할 수 있는 점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나가수’를 통해 박정현의 숨은 명곡들이 새삼 주목받게 되면서 오디션 참가자들 역시 박정현의 곡을 들고 많이 참가했다고. 그는 “오늘 (심사하면서) 이미 많이 들었다. ‘나가수’ 레퍼토리부터 옛날 노래까지. 많은 친구들이 내 노래를 부른다는 점에서 기분이 좋았지만, 노래에 대해 워낙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는 장점 혹은 단점도 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첫 번째는 흉내만 안 냈으면 하는 생각이고, 흉내 내지 않는다는 게 느껴지면 거기서부터 집중하게 되더라. 잘 아는 노래인만큼 못 하면 훨씬 단점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위탄2’는 글로벌 스타오디션이라는 타이틀에 맞춰 K-POP 중심에 있는 유럽, 미국, 유튜브를 통한 오디션을 성황리에 진행했으며, 오는 9월 2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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