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로 성장한 중국의 온라인 게임 시장을 잡으려는 국내 게임업체들의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상하이 국제 게임 박람회 현장에서 전해드립니다.
【 기자 】
국내 한 게임업체가 만든 온라인 게임입니다.
중국 출시를 앞두고 현지 게임 박람회에서 미리 소개했는데, 게임을 해보려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습니다.
▶ 인터뷰 : 황윈 / 게임 박람회 관람객
- "지금까지 해 본 온라인 게임 중에서 가장 재밌고 창의적인 게임입니다. 탱크나 비행기 등을 다양하게 직접 선택할 수 있는 게 좋고, 한 번쯤 해 볼 가치가 있는 게임인 것 같습니다."
지난해 중국 온라인 게임 시장 규모는 우리 돈으로 5조 5천억 원 정도로, 2~3년 전보다 60%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을 능가하는 규모로, 본격적으로 해외 진출을 시작한 국내 게임업체들이 중국 시장으로 몰려드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 인터뷰 : 한상우 / 네오위즈 글로벌사업본부장
- "전 세계 (온라인 게임) 매출 규모를 놓고 봤을 때 중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크고, 또 잠재력도 크기 때문에 저희뿐만 아니라 많은 국내 게임업체들이 가장 관심을 둬야 할 시장임은 확실합니다."
현지 반응도 일단은 좋아서 현재 국산 게임들이 중국 온라인 게임 시장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물론 앞으로도 국내 게임업체들이 중국 시장에서 순항만 할 거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사회주의 국가의 특성상 각종 규제와 외국기업에 배타적인 정책이 많아 시장을 예측하기가 그만큼 어렵습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기자 (중국 상하이)
- "그렇다 하더라도 본격적인 인터넷 보급과 함께 중국 온라인 게임 시장은 지금보다 더 성장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국내 게임업체들에는 여전히 매력적인 시장임은 틀림없습니다. 중국 상하이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