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젯밤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에 이어 오늘은 남북의 외교장관이 만났습니다.
남과 북은 한반도 비핵화와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주변국과의 연쇄접촉을 이어갔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세안지역안보포럼 회의장.
김성환 외교통상부장관과 박의춘 북한 외무상이 나란히 입장합니다.
공식 회담은 아니지만, 3년 만에 이뤄진 남북 외교장관의 만남입니다.
두 사람은 회의가 진행되는 중간 중간에도 몇 차례 별도로 대화를 계속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남북은 비핵화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6자회담 재개를 위해 함께 노력한다는 뜻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변국들과의 논의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한·미·일은 3자 회담을 통해 "북한이 한국과의 관계개선을 위해 진정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특히 남북대화는 반드시 지속돼야 하고,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의지를 구체적 행동으로 보여주도록 설득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도 다각도의 접촉을 이어갔습니다.
6자회담 수석대표인 리용호 북한 외무성 부상은 류전민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에 이어, 알렉세이 보로다브킨 러시아 외교부 차관을
우리 측도 한·미, 그리고 한·일 양자회담을 이어가며, 6자회담 재개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조율했습니다.
▶ 스탠딩 : 강태화 / 기자 (인도네시아 발리)
- "특히 미국과는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기 위해 남북대화와 북미대화를 병행해 추진하는 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MBN뉴스 강태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