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동계올림픽 유치를 노리는 평창의 대표단 본진이 남아공 더반에 입성했습니다.
특히 IOC 총회가 열리는 남아공 더반은 우리와 각별한 인연이 있습니다.
남아공 현지에서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9시간에 걸친 장거리 비행끝에 평창 유치단 본진이 더반에 입성했습니다.
공식 대표단 100명을 비롯해 취재진 등 총 180명입니다.
'빙상 3총사'인 이승훈, 이상화, 모태범도 승리를 향한 결연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이승훈 / 스케이트 선수
- "현지에 오니까 더 긴장되는 것 같고, 돌아갈 때 꼭 좋은 소식 안고 돌아가고 싶어요."
▶ 인터뷰 : 이상화 / 스케이트 선수
- "저희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도움을 많이 드릴 거고, IOC 위원들이 저희를 보고 많이 좋아하셨고, 평가가 좋았거든요."
특히 이곳 더반은 우리와 인연이 깊습니다.
지난해 남아공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곳도, 36년전 복싱의 홍수환이 챔피언 밸트를 따낸 곳도 바로 이곳 더반입니다.
▶ 인터뷰 : 최문순 / 강원도지사
- "홍수환 선수가 '엄마, 나 챔피언 먹었어' 이렇게 엄마한테 보고했고, 국민에게 큰 용기를 줬던 적이 있습니다. 36년 전 기억을 되살리고, 그때의 기쁨을 국민에게 꼭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약속의 땅'이나 다름 없는 이곳에 여장을 푼 대표단은 곧바로 자체 리허설와 유치 활동을 이어갑니다.
월요일(4일)에 최종 리허설이 끝나면 다음날(5일) IOC 총회가 개막하고, 오는 6일 드디어 유치 후보도시 프리젠테이션과 개최도시 발표가 이어집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기자 (남아공 더반)
- "우리에게 승전보를 안겨줬던 더반이 오는 수요일(9일) 밤 다시 한 번 희소식을 전해줄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남아공 더반에서 MBN뉴스 강영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