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은 30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김형석이란 분 뭐하는 분인지 모르겠다"면서 "그 미감이나 그 미감이나…다음엔 731부대 옷 벗어던지며 생명의 소중함을 노래하세요"라고 비꼬았다.
두 사람의 설전은 진중권이 임재범의 나치 군복 의상에 문제를 제기한 후 촉발됐다. 임재범은 지난 25일 26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단독공연에서 독일 나치 군복을 입고 등장해 구설에 올랐다.
이에대해 진중권은 29일 "임재범은 문제가 될 걸 알고 윤리적 논란을 피해갈 명문을 미리 만들어 놓았다"며 "'노 히틀러'를 외치고 히틀러를 풍자하려고 했다고. 그건 윤리적 비난의 대상이라기보다는 미학적 비평의 대상. 그냥 몰취향이라고 하면 된다"라고 비판했다.
이에대해 김형석은 “그냥 음악에 맞는 퍼포먼스를 한 것을 가지고, 그것도 공연에서 정치적이고 계산적이라며 윤리를 들먹이며 미감의 수준을 운운하기 전에 가서 공연보시고 릴렉스하시길”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논란예상, 피해 갈 윤리적 명분, 촌스런 도덕적 변명, 후진 미감, 다 좋은데요. 제가 보기에는 그냥 아무 계산 없이 그 무대에 어울리는 소재를 가지고 퍼포먼스를 한 것 뿐인 거 같은데요?”라며 임재범을 옹호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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