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본관 앞에는 '꿈의 구장' 건립을 촉구하는 1인 시위가 펼쳐지는 등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제작진 측에서도 뾰족한 대안을 내놓을 수 없어 답답한 상황이다.
‘천무단’ 최재형 PD는 "대규모 자본이 들어가는 만큼 쉽게 성공할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았다. 방송을 통해 늘 강조했지만 개개인의 열망으로 이뤄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꿈의 구장’을 꿈꾸는 많은 이들의 도움이 동반돼야 한다”고 밝혔다.
'천무단' 측은 사회인 야구 활성화를 목표로 '꿈의 구장' 건립을 계획했고 그간 '천무단' 멤버들은 공사 기금 마련을 위해 고군분투 해왔다.
최 PD는 “구체적으로 ‘천무단’ 멤버들과 출판을 준비중이다. 전 출연자들이 ‘꿈의 구장’ 건립 기금을 어떻게 마련할 지 계속 논의중이다. 크고 작은 일들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어려움은 예상했지만 한 번도 포기한 적은 없다.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간에 KBS 공식 입장 요청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KBS는 공사의 주체가 될 수 없다. 출연진들과 함께 하는 건립 과정을 방송화 할 수 있는 입장이지 공사를 주도할 순 없다. 수차례 이같은 상황을 설명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된 항의에
이어 “분명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열망은 가득하지만 혼자만의 힘으로는 턱 없이 부족하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봐주시는 만큼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는 방도를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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