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5개 시·도 중 유일한 여성 교육감이 임혜경 부산교육감인데요.
취임 1년 동안 학교 현장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켰다는 평가도 있지만, 일방통행식 정책으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냉정한 평가도 있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국 첫 여성 교육감으로 당선된 임혜경 부산교육감.
진보 성향의 교육감으로 교육계에 어떤 혁신을 가져올지 기대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1년 동안의 성적표는 초라합니다.
부산시교육청은 교과부 평가에서 전국 7개 시 교육청 가운데 6위를 차지해 최하위권으로 떨어졌습니다.
▶ 인터뷰 : 임혜경 / 부산시 교육감
- "결과를 냉정하게 분석하고 무엇이 부족했는가?…지표별로 분석하면서 흔들리지 않는 교육정책을 추구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부정적 평가와 동시에 교육현장을 직접 발로 뛰며 찾아가는 정책은 호응을 받았습니다.
또 금품이나 향응 수수 직원에 대해서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해 부정부패에 대한 단호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취임 1주년을 맞은 임 교육감은 남은 임기 3년 동안의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임 교육감은 오는 2014년까지 전면 무상급식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임혜경 / 부산시 교육감
- "초등학교 학생한테는 무상급식을 해 주고 싶고, 하고 난 뒤에 심판을 받아야 한다면 받겠습니다. (무상급식)해야 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엇갈린 평가 속에서도 임 교육감은 공교육 내실화를 위해 지난 1년 동안의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