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제에너지기구, IEA의 전략비축유 방출 소식에 국제 유가가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운송업종이 대표적인 수혜업종으로 꼽히는 가운데 정유·화학주는 실적 둔화가 우려된다는 전망입니다.
보도에 정광재 기자입니다.
【 기자 】
국제에너지기구, IEA의 전략비축유 방출이 이번 주부터 본격화됩니다.
하루 평균 방출 물량은 200만 배럴 수준으로 최근 글로벌 경기 둔화와 맞물려 유가는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전문가들은 적지 않은 규모의 비축유 방출로 국제 유가 약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 인터뷰 : 김재중 /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
- "전략적 비축유 방출이 이뤄지면서 일시적으로 배럴당 90달러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데, 그 밑으로 크게 떨어질 가능성은 적다고 봅니다."
상반기 내내 고공행진을 이어왔던 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주식시장은 유가 약세에 따른 손익계산에 한창입니다.
일단 기존 주도주 '차·화·정' 가운데 두 축을 이뤘던 화학과 정유주에는 악재가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반대로 매출액 대비 유가 지출 비중이 높은 운송주에는 호재입니다.
유가 하락에 따른 투자 증가가 기계업종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 인터뷰 : 심재엽 /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
- "(유가 하락에 따라) 기계나 조선, 건설 마지막으로 운송과 같은 업종이 조금 더 부각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문가들은 다만 유가 하락이 비축유 방출에 따른 반짝 효과에 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조언했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