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1년 배우 한예슬을 내세워 압구정동에 본점을 낸 카페베네는 6개월 만에 부산 서면에 2호 가맹점을 오픈한 데 이어 8개월 만에 10호점을 개설했다.
공격적인 카페베네의 시장 잠식력은 가맹점 수 580개점이라는 경이적인 성공을 이뤘다. 이 같은 기록은 전세계 커피시장을 독식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스타벅스 조차 우리나라에서 만큼은 맥을 못 추게 만든 것. 카페베네의 성공신화 뒤에는 커피왕이라 불리는 강훈 대표가 있었다.
강훈 대표는 2개월 전 웰빙 디저트 카페인 망고식스를 런칭하며 카페베네에 손을 뗐다. 한에슬의 자리는 MBC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의 공유가 대신했다. 망고식스는 2개월 만에 압구정 본점을 비롯해 홍대점, 청담점, 창원점을 오픈했다.
내달에는 부산점, 분당 오리점, 야탑점 등 7개점이 오픈해 총 10개점이 될 전망이다. 카페베네가 8개월 만에 이뤄낸 성과를 망고식스는 3개월 만에 이뤄낸 것.
더불어 망고식스는 중국 중신궈안 그룹과 양해각서를 체결해 올해 말 상하이와 베이징에 매장을 오픈 할 계획이며 최근 일본, 태국, 싱가포르와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훈 대표는 “성장 속도는 중요하지 않다. 기본에 충실하고 내실을 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미 커피시장에서 디저트카페시장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망고식스는 가맹점주들의 보호와 관리를 위해 국내에는 300개점만 오픈 할 계획이다.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은 유행을 쫓지 말고 믿을 수 있는 본사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 빈틈없는 준비를 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류창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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