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삼성그룹 전반에 강도높은 쇄신바람이 불면서 조직이 어수선한데요.
삼성은 모든 계열사 직원을 대상으로 오디션을 개최해 직원들 기살리기에 나섰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결선에 오른 탑 12의 경연.
"이기려고 기를 써도~" (현장음)
멘토들의 애정어린 조언과 냉정한 평가.
▶ 인터뷰 : 백지영 / 심사위원
- "타이밍이 정확한 게 연습을 많이 하신 게 느껴졌어요."
TV에서 보던 익숙한 오디션 프로그램이 삼성그룹에서 진행됐습니다.
20만 명에 이르는 그룹의 전 직원을 대상으로 오디션을 열어 '최고의 가수'를 뽑는 겁니다.
삼성은 그룹 전반에 인적쇄신이 본격화되면서 조직에 긴장감이 높아진 가운데서도 이번 단합대회로 임직원의 사기가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각 계열사 사장단도 총출동해 응원했습니다.
▶ 인터뷰 : 노인식 / 삼성중공업 사장
- "요즘 좀 어두운 분위기를 확 걷어내고 활기차졌습니다."
근무시간 중이었지만 직원들도 사내방송을 통해 경연을 지켜봤습니다.
▶ 인터뷰 : 조현상 / '메리고라운드' 밴드
- "동료가 응원해주는 모습 보면서 재밌는 요소가 회사에 하나 둘 생겨 좋은 활력소가 된 것 같습니다."
삼성은 이같은 경연대회를 연례행사로 개최하고 사장단 등 임원들의 참여도 독려해 직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 mina@mbn.co.kr ]